노인들의 안식처가 지옥으로? 경로당, 폭력과 학대로 얼룩져
경로당이 노인들의 쉼터가 아닌, 학대와 폭력이 난무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에 의한 노인 학대 건수는 3335건으로 전체 학대 건수의 42.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 가해자는 2019년 1759건에서 2023년 2565건으로 4년 새 46%나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로당에서는 텃세, 배척이 심해 경로당을 떠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신체,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노인을 조롱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로당은 투명한 관리감독이 어려워 독선과 갑질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일부 노인들의 사적 모임 장소로 변질된 곳도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이런 문제들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해결이 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