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스코어 분석] (288) 대원강업 : 매출액 3년간 상승세, 2021년 적자에서 이듬해 흑자전환…직원-허재철 회장간 연봉 격차는 최대 13.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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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6.27 09:50
‘잡스코어(JOB SCORE)는 굿잡뉴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고용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 지표‘입니다. 일자리 창출의 측면에서 해당 기업의 역량을 평가합니다. 개별 기업의 잡스코어는 2가지 ’기본지수‘와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기본 지수는 ①매출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매출액(1억 원당 직원 수) ②영업익당 고용지수=전체 직원 수/당해 영업이익(1억 원당 직원 수) 등입니다. 매출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의 매출이 몇 명의 직원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영업익당 고용지수는 1억 원을 벌 때 몇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직원과 CEO 연봉 격차 지수는 각사의 사업보고서상 기재된 CEO들의 연봉을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으로 나누어 산출합니다. 이는 기업 내 분배구조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기본지수와 연봉 격차 지수는 모두 최근 3년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편집자 주>
대원강업 허재철 회장 / 사진편집=굿잡뉴스 윤예은
[굿잡뉴스=윤예은 기자] 대원강업은 차량용, 산업용 스프링 및 시트 제조업체다. 1946년 9월 서울역 앞에 세워진 대한철강을 전신으로 한다. 창업자 고(故) 허주열 회장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스프링 제작을 시작했으며, 기업 성장의 큰 동력이 됐다.
1950년 한국전쟁 중 공장이 폭격을 당하고, 가동이 중단됐다. 1952년 8월 서울 영동포구 양평동에 임시 공장을 세워 생산은 재개했다. 1954년 기차용 스프링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1964년 베트남에 차량용 스프링을 수출했다.
1977년 6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대우 르망, 현대 엑셀 등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스프링 수요가 증가해 호황기를 맞았다. 1997년, 1999년 외환위기로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로부터 납품 대금 일부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자동차 수요가 다시 급증하며 위기를 넘겼다.
창원 1·2공장, 천안1·2공장 등 4개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미국, 인도, 폴란드, 러시아, 멕시코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12월 허재철 회장이 (주)현대그린푸드에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가 허재철 회장에서 (주)현대그린푸드로 변경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원강업’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 0.089에서 0.064로 하락…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적자고용에서 1.191로 흑자전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원강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원강업의 2021년 매출 총액은 8622억 원이다. 2022년 매출 총액은 1조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1% 증가해 1조 원대로 올라섰다. 2023년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해 1조1067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였던 영업 이익은 2022년 흑자전환했다. 2021년 대원강업 영업 적자는 49억 원이다. 2022년 영업 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548.98% 증가해 220억 원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64% 증가했다.
직원 수는 매년 감소했다. 2021년 대원강업 전체 직원 수는 768명이다. 2022년에 전체 직원 수는 714명으로 54명 감소했으며, 2023년 직원 수는 704명으로 10명 감소했다.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매년 하락했다. 2021년 대원강업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89다. 이듬해 매출 총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0.070으로 하락했다. 2023년 매출 1억 원당 고용지수는 매출 총액이 전년 대비 한 단계 더 오르면서 0.064로 소폭 하락했다.
2021년 적자고용이었던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2022년부터 흑자전환했다. 2022년 대원강업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3.245다. 2023년 영업익 1억 원당 고용지수는 영업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해 1.191에 그쳤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원강업’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21년 대원강업 직원 평균 연봉 8100만 원…허재철 회장과 12.41배 차이
대원강업 직원의 2021년 평균 연봉은 8100만 원이다.
허재철 회장은 2021년 10억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12.41배 차이 난다. 급여는 직무, 회장이라는 직급, 근속기간, 회사기여도,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 및 이사회 결의에 따라 1억 원이 지급됐다. 그 외 노사합의에 따라 전직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 생산장려금 5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허승회 의장은 2021년 직원 평균 연봉과 7.84배 차이 나는 6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6억3000만 원이 책정됐다. 생산장려금 또한 동일하게 510만 원이 지급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원강업’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22년 직원 평균 연봉 전년 대비 300만 원 늘어 8400만 원…허재철 회장과 연봉 격차는 13.17배
2022년 대원강업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300만 원 늘어 8400만 원이다.
허재철 회장의 2022년 보수는 11억600만 원이다. 직원 평균 연봉과 13.17배 차이 난다. 급여는 11억 원이 책정됐으며, 생산장려금은 630만 원이 지급됐다.
허승호 이사회 의장은 2022년 6억6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7.93배 차이다. 급여는 6억3000만 원이 지급됐으며,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책임자로서 국내외 어려운 경제환경을 타계한 공로로 상여금 3000만 원이 책정됐다. 생산장려금은 630만 원이 지급됐다.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원강업’ 사업보고서] [도표=윤예은 기자]
■ 2023년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600만 원 늘어 9000만 원…허재철 고문과 연봉 격차는 8.56배
2023년 대원강업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600만 원 늘어 9000만 원이다.
허재철 고문은 2023년 7억7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과 8.56배 차이다. 이는 모두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근속기간, 회사기여도,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위촉 계약에 의거해 책정됐다. 별도 상여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박민희 사장은 2023년 직원 평균 연봉과 8.18배 차이 나는 7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7억3300만 원이 지급됐으며, 기타 근로소득으로 3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