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순이익 30% 성과급과 정년연장이 최대 난제
현대차 노사 올해 임협 상견례…임금 인상·정년 연장 논의 시작
현대차 노조,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인 65세로 정년 연장 추진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이어갈까?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현대자동차 임단협에서 정년연장과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이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노사는 23일 올해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다룰 단체교섭 상견례를 열었다. 이날 임금협상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장창열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약 70명이 참석해 인사하고 올해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별도로,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도 사측에 요구했다.
노동계에선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규모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줄다리기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이 오는 2033년 65세로 늦춰지면서 이와 연계해 정년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바 있지만, 올해에도 무분류 타결 기록을 이어갈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