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취업분석]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 기출과는 달리 난이도 높은 인적성에 대비할 것
극심한 취업난과 앞당겨지는 퇴직 나이로 인해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큰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해 획득할 수 있는 높은 임금이나 사회적 인정은 그것이 다소 안정성이 부족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이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위한 특화된 경제매체인 '굿잡뉴스'는 대기업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만큼이나 많은 정보들을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분석 포인트는 ①연봉 ②합격자 스펙 ③최종 합격자 후기 ④면접 후기 등 4 가지입니다. 이 기사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자료, 해당기업 제공 자료, 취업 포털 사이트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자료 및 관계자 설명 등을 종합하고 분석해 작성됩니다. <편집자 주>

고속도로 4,000km 열어
통행료징수 기계화 전면적 시행
[굿잡뉴스=이유연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의 설치 및 관리, 도로의 정비를 촉진하고 도로교통의 발달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1969년 2월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자본금 500억 원으로 대연각 임시사옥에서 공사업무를 시작하였다. 1973년 12월에는 신축사옥을 준공해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하였고, 1976년 3월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등의 지사를 설립하였다. 2014년 11월에는 본사를 김천시로 이전했다.설립과 동시에 경부고속도로 서울~오산간, 경인고속도로 서울~인천간 인수, 관리를 시작했다.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전 구간(428km)을 개통했으며, 그 해 12월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 1971년 12월 영동고속도로 신갈~새말, 1975년 10월에는 영동고속도로 새말~강릉과 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 구간을 개통했다. 1987년 12월에는 중부고속도로 서울~남이를 개통하였고, 90년대에는 1991년 11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 구간을 시작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개통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기존 노선의 확장 · 연장과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포항, 청원~상주 고속도로 등을 개통하였고 2012년 4월에는 고속도로 4,000km 시대를 열었다.1994년 8월 통행료징수 기계화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였고, 2005년 전자지불 및 하이패스를 도입했다. 이어 2007년 12월에는 하이패스를 전국으로 확대 구축하였고, 2015년 10월 전차량 하이패스 서비스를 실시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2015년 기준 본사에 6본부 6실 18처 1단을 두고 있으며, 지역본부(7), 지사(55), 영업소(342) 건설사업단(16), R&D본부, 인력개발원, 통행료통합센터, 교통센터, 국가IT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통행료 매출액은 3조 6,519억 원이며 2015년 말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노선은 31개 3,872km이다. 민자노선인 322km를 합친 고속도로 총연장은 4,194km이다.
①연봉 분석=2022년 기준 평균연봉 6844만 원, 동종업계 평균 대비 55.37% 높아

사람인에 의하면 한국도로공사 직원의 평균연봉은 2022년 기준 6844만 원이다. 판매/유통업 1000위 미만이지만 동종 업종 평균 대비 55.37% 높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평균연봉이 비슷한 기업으로는 건축사사무소다른(6944만 원), 서현컨스텍(6944만 원), 창녕축산업협동조합(6944만 원) 등이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직원의 평균연봉은 6171만 원이다. 공기업·공공기관 10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최근 평균연봉은 동종업계 평균 수준이다.
한편 공기업·공공기관업계 평균연봉 순위는 1위 한국기업평가(1억 1617만 원) 2위 한국테크놀로지(1억 1377만 원) 3위 한국원자력연구원(9629만 원) 4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9586만 원) 5위 정부법무공단(9567만 원), 96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7076만 원) 97위 SK하이스텍(7072만 원) 98위 녹색기술센터(7072만 원) 99위 한국광해관리공단(7052만 원) 100위 한국해양진흥공사(7037만 원) 순이다.
②합격자 스펙 분석=합격자 평균 스펙지수 208, 합격자 65.1% 최대 8개 자격증 보유해

잡코리아에 따르면 합격자 평균 스펙지수는 208이다. 학점 3.54, 토익 842점, 토익스피킹 IH, 자격증 2.4개, 해외경험 1.6회, 인턴 1회, 수상내역 1.7회, 교내/사회/봉사 2.2회 등이다.
합격자의 65.1%는 평균 2.4개에서 최대 8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10.7%), 워드프로세서 1급(5.3%), 전기기능사(4.1%), 정보처리기사(4.1%), 워드프로세서2급(3.6%), 기타(72.2%) 등이다.
합격자의 전공을 분석해보면 경영학과가 3.7%로 가장 많고, 이어 행정학과가 2.8%를 차지한다.
사람인에서는 더 이상 합격자 스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③면접 후기
■2015 상반기 면접자 A씨
"개선점에 대해서 너무 강력한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극복 가능한 단점을 예로 들어"
면접은 ‘1분 자기소개와 PPT발표-인성면접’순으로 진행된다.
A씨는 면접에서 ‘오지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한국도로공사의 개선점에 대해 말해보세요’ 등의 질문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오지근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개선점에 대해서도 너무 강력한 단점보다는 적절히 극복 가능한 단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답변했다”고 했다.
■2015 상반기 면접자 B씨
"기술직의 경우, 단순 암기가 가능한 지식 수준 이상을 질문"
B씨는 “면접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매우 좋은 편이고, 면접관들도 지원자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신다”며 “1분 자기소개와 공통질문 2-3개로 끝났고, 공통질문도 까다로운 것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업무 관련 주제이기는 하지만 단순 암기가 가능한 지식 수준 이상을 질문했다”며 “여러 자료들을 주고 그 안에서 본인만의 논리를 내세워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④인적성 후기
■2022 상반기 전기·전자엔지니어 신입 부문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 큰 오산"
D씨는 “고사장은 높은 경사의 도로를 올라가야하는 중학교여서 고사장까지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었다. 안내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간단한 안내 수준이었고 더운 날이었는데 임시 지붕이나 가림막이 없어서 조금 더웠다”고 했다.
그는 “이전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 큰 오산이었다. 생각보다 문제가 복잡하고 중상 난이도의 문제가 많이 분포되어있었으며, 킬링 문제 급의 매우 어려운 문제도 간혹 보이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며 “시간 분배도 실패하면서 거의 포기하듯 문제를 풀게 되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D씨는 “인적성의 난이도가 합불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지원자들도 똑같이 어렵게 느끼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해둔 사람이라면 문제가 쉽든 어렵든 잘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어렵다고 해서 너무 멘탈을 놓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서 한문제라도 더 정확하게 푸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