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린JOB(10)] 대기질 엔지니어, 바이든이 재선돼야 미소짓는 직업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의 효율성 평가하고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정규직이 많고 주 40시간 근무제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6만 8744달러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미국에서 떠오르는 유망 직업 중의 하나가 ‘대기질 엔지니어’이다. 대기질에 엔지니어라는 단어를 결합시킨 것 자체가 생소하지만, 글로벌 탄소중립 추구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프로젝트별로 목적과 용도에 따라 탄소 배출 등 대기오염 관련 엔지니어링 및 설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직업이다. 탄소중립이나 넷제로의 일환으로 다양한 탄소배출 감축이나 억제 프로젝트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그 프로젝트의 품질을 관리하고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 출현한 것이다.
구체적 직무는 데이터 수집, 계산 설계 등이다. 이를 통해 기술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권장 사항 및 제안을 내놓는다.
필요한 역량으로는 대기 오염 등 환경 관련 공학지식이 먼저 꼽힌다. 그래야 프로젝트별 목적과 용도에 따라 대기오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환경 공학 지식이 없을 경우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나아가 정부의 각종 인증을 취득하고 정부의 규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정부의 규제에 걸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 공학 또는 관련 공학 전공자가 사실상 필수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기준으로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많고 주 40시간 근무제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6만 8744달러이다.
구체적 산업영역은 대기질에 관한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 서비스업이다. 기후 및 환경오염이 글로벌 이슈로 굳어지면서 미 연방 및 주 정부들의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기질 테스팅 서비스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기질을 테스팅하면 연방 정부나 주정부의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단계별 평가 및 솔루션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의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관련 산업의 적극적 후원자로 평가된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탄소조정세도입, 무공해자동차인프라구축 등의 정책과제가 잘 수행될수록 대기질 엔지니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2024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거나 다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대기질 엔지니어의 취업 전망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IBIS WORLD의 수질 및 대기질 테스팅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서비스업의 종사자 수는 2018년 기준 4만 781명에서 2019년 4만 2668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