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망](114) 신재생에너지 바람 타는 ‘에너지공학기술자’, 일자리 시장 연평균 2.2%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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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공학자와 기존 에너지공학기술자 구분돼
[굿잡뉴스=강륜주 기자]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에너지 구분에 따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공학기술자와 원자력 및 핵융합 등의 기존 에너지공학기술자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신재생쪽이 뜨는 분야이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저감하기 위한 각종 진단, 분석, 컨설팅을 하는 서비스 직업을 포함한다. 태양광발전연구 및 개발자는 광전효과를 통해 태양광으로부터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태양전지 셀(어레이), 태양전지에서 발전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전력변환장치인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저장기능의 축전장치, 시스템 제어 및 모니터링에 대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한다.
태양열 연구 및 개발자는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집열하고, 열에너지 및 전기에너지로의 전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소재 등 요소기술 및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태양열 집열기, 축열조(열 저장장치) 및 발전장치에 대한 실험 및 개발연구를 수행한다.
풍력발전연구 및 개발자는 풍력발전을 위하여 바람의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시키는 블레이드, 회전력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발전기 및 모터에 대해 연구한다. 풍력발전기를 지탱하는 각종 구조물,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동화 및 제어 시스템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과의 결합 등에 대한 연구도 수행한다.
연료전지연구 및 개발자는 연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로 직접 변환시키는 장치를 연구·개발한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스택, 연료변환장치, BOP 및 제어기술에 대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한다.
바이오에너지연구 및 개발자는 바이오매스나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에너지자원의 다양화와 더불어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원자력공학기술자는 공학적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과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원자로 등 원전 시스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의료 등의 분야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핵융합로연구 및 개발자는 핵융합로(제어된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거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발전 등에 이용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조, 재료, 운영방법 등을 연구·개발한다.
이 외에도 해양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폐기물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화석연료청정화연구 및 개발자 등이 포함되며 에너지효율 진단이나 온실가스 검증, 탄소배출권 거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도 포함된다.
중위연봉 5749만 원
워크넷에 따른 2019년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4200만 원, 중위(50%)연봉 5749만 원, 상위(25%)연봉 7000만 원이다. 통계청에 따른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연봉은 하위(25%)연봉 3600만 원, 중위(50%)연봉 5760만 원, 상위(25%)연봉 6600만 원이다.
2019년 기준 워크넷에 따른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중위연봉과 하위연봉의 차이는 1549만 원이다. 상위연봉과 중위연봉의 차이는 2749만 원이다.
워크넷 기준 에너지공학기술자의 연봉은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재직자의 자기 보고에 근거한 통계치이다.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관련 분야 경력은 취업에 유리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추진력 요구돼
대학교에서 에너지(자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등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구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석사 이상의 학위가 필요하며 관련 분야의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관련 학과로는 자원학과, 환경학과, 전기공학과, 에너지공학과, 화학공학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재료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생물공학과 등이 있다.
에너지공학기술자는 새로운 연구에 대한 호기심과 연구 기획 능력, 그리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추진력이 요구된다. 또한 데이터분석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 능력 및 공정 하게 연구를 수행하는 공정성 및 책임감이 필요하다.
협업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자원 개발연구에서는 조직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사회성이 중요하며, 실험을 진행할 때는 안전규정을 준수하여야 한다.
기후 변화 협약을 통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으로 고용시장 성장할 듯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 에너지 센터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제조업 현황은 2015년 1만 6177명, 2016년 1만 4412명, 2017년 1만 3927명, 2018년 1만 3885명, 2019년 1만 2599명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른 향후 10년간 에너지공학기술자의 고용은 연평균 2.2%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에너지산업 및 시장의 전망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움직임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는다. 세계경제는 화석연료에 의하여 급속도로 발전해왔지만,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경제위기가 국제적 문제로 등장하면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이에 국제적으로 기후 변화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1997년 채택되고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주요 선진국 37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기로 협약하였다.
또한,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에서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의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되지 않도록 유지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석유 생산에 대한 비용 증가 등으로 석유 의존도가 하락하고,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가 석유 수요를 대체하고 있어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전력 수요 15% 감축과 발전 부문의 온실가스 20% 감소를 통해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석유 및 석탄 등 화석에너지의 공급을 낮추고, 청정에너지인 가스의 공급 비중을 확대하는 등 환경보존을 강조하였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원전이 전력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도록 하였는데, 이는 방사능 폐기물 처리 저장 공간의 포화 및 원전 폐기물에 대한 국제적 규제 강화 등의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CT산업과의 융·복합 노력 등을 통하여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신기후 체제)에 따라 정부에서는 2030년 배출전망치(BAU)대비 37% 감축안을 발표하였고 이를 이행할 기술개발 및 탄소저감 활동 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추진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 또한 신재생 분야의 에너지공학기술자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이다.
종합하면,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공학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원자력공학 기술에 대한 고용 수요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청정에너지인 가스의 공급 확대에 필요한 천연가스 관련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학기술자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온실가스배출 저감 등 진단, 검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 등의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융합 분야는 화석연료의 환경오염,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문제 등 다른 에너지원과는 다르게 특별한 이슈가 없는 에너지원으로 간주 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나 고용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들 분야에서 일자리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