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2024-12-05(목)

해외일자리
Home >  해외일자리

실시간 해외일자리 기사

  • [해외 일자리 트렌드(21)]'겨울'을 맞은 미국 전기차 고용시장, 새로운 봄을 기다려도 되나
    유럽의 스텔란티스 제조공장. [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업체들 인력감축 등 찬바람 불어 포드자동차는 2027년 말까지 유럽·영국 인력 4000명 감축  '제2의 테슬라' 꿈꾼 스타트업 피스커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배터리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 개선, 새 일자리 창출의 동력 미국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투자, 고급 기술직과 연구직 일자리 창출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최근 전기차(E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산업의 고용 환경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제조업체들의 경영난은 배터리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수 년 안에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차의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어온 캐나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약 400명을 일시 해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상장한 라이언은 공급망 혼란 및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자금난에 빠졌고,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전기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격 사임했다. 토리노 공장에서는 전기차 피아트 500e와 고급 차 브랜드 마세라티를 생산해왔다.    영국 내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 촉진을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 승용차와 밴 판매량의 22%, 10%를 전기차로 채우지 못할 경우 벌금을 내야 하며 루턴 공장은 내년부터 전기 밴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루턴 공장 폐쇄 결정으로 근로자 1천100여명은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전기차 수요 약세와 (전기차) 판매 할당량으로 인해 올해 자동차 제조업체에 60억 파운드(약 10조7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사업성과 일자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포드자동차는 2027년 말까지 유럽·영국 인력을 4000명 줄이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으며, 경기 악화와 경쟁 격화에 더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 계열사인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수정했으며 "유럽 산업이 전기화에 일방적으로 집중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난 10월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중국에서는 7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전기차 계열사 2곳이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2019년 전기차 기업들이 약 500곳에 달했던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비야디(比亞迪·BYD) 등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과정을 겪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변수다. 전기차 구입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없어질 경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전기차 업체들은 버티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를 비롯해 살아남은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고용시장의 장기적 비전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는 미국 배터리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의 노스볼트와 같은 주요 배터리 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사례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높은 제조 비용, 생산 효율성 문제, 그리고 시장 수요의 급감은 미국 내 배터리 제조업체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는 미국 배터리 산업의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법안이 제공하는 보조금이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기 때문이다. IRA의 철회는 시장 규모 축소와 이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IRA에 따른 대규모 투자와 인센티브는 이 같은 흐름을 가속화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장 둔화는 대규모 감원이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의 라이언 일렉트릭이 미국 일리노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400명을 해고한 사례는 전기차 시장 둔화가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기업들의 인력 감축 계획 역시 배터리 제조를 포함한 전반적인 전기차 산업 일자리에 부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산업은 여전히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이 중단될 수 없다는 점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성 개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전기차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용 후 배터리 처리 문제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키고 관련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고용 창출과 동시에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은 이미 배터리 소재 가공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예: 고체 배터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는 고급 기술직과 연구개발직을 포함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하던 배터리 소재와 부품을 자국 내에서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존의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다.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현재 시장 둔화와 그로 인한 고용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 그리고 재활용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IRA와 같은 정책적 기틀이 유지된다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미국 내 제조업의 미래를 주도할 잠재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 전기차 및 배터리 고용시장에 도래하는 겨울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고, 새로운 에너지 전환 시대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 해외일자리
    2024-12-03
  • 미국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일자리 175개중 한국대기업 3곳 포함돼
    미국 뉴저지 LG전자 북미법인 사옥 전경.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LG전자·삼성전자, 美포브스 '엔지니어 위한 최고 기업'에 선정돼 경쟁력 있는 보상과 복리후생 수준, 전문 역량 개발 기회, 근무 유연성 등 종합 소니,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빅5 차지해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포브스가 미국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일자리 기업 175곳을 선정했다. 그 중 3개 한국 대기업이 포함됐다. 기아와 LG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 한 조사를 토대로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상위 175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에서 직원 1천명 이상 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현직 엔지니어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보상과 복리후생 수준, 전문 역량 개발 기회, 근무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포브스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엔지니어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전기공학, 로봇공학 등 첨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상위 175곳 중 국내 기업은 기아(53위), LG전자(64위), 삼성전자(71위) 등 3곳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현지 고용시장 내 높은 평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지 고용시장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겪는 상황이어서 기업의 영향력과 평판을 평가하는 이번 조사 결과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소니가 차지했다. 이어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쉐린 그룹과 미국 최대 송전망 건설사인 번스 앤 맥도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Intuit),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 등도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 인텔은 14위,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 해외일자리
    2024-11-24
  • 프랑스 여성단체가 계산한 성별 임금격차 실태..."여성은 매년 두 달간 무임금 노동한다"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녀 임금 불평등 규탄 시위. [사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8일부터 여성은 무급인 셈"…佛단체, 임금 성별격차 고발 "10인 이상 기업 정규직 여성 임금, 남성보다 13.9% 낮아"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프랑스의 여성단체가 의미심장한 성별 임금격차 실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 남녀의 임금 격차로 인해 여성들이 올해 남은 기간은 무임금 노동을 하는 셈이라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프랑스 여성은 매년 두 달 정도를 무임금 노동을 하는 셈이다.  '레글로리외즈'라는 여성 단체는 프랑스 여성들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아 이날 오후 4시48분부터 연말까지는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노동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단체는 "올해 프랑스에서 공공·민간 부문을 통틀어 10인 이상 기업의 정규직 여성 임금은 남성보다 평균 13.9%가 낮다"고 밝혔다. 단체는 같은 업무와 같은 경력을 가진 경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4% 임금을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프랑스 통계청의 남녀 임금 통계 자료를 근거로 2016년부터 매년 여성의 무임금 노동 기간을 발표해왔다. 2016년도엔 이 상징적인 '무급 노동' 시작 시점이 11월7일 오후 4시34분이었으나 지난해엔 하루 앞당겨진 11월6일 오전 11시25분으로 측정됐다. 그에 비해 올해는 다소나마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 단체 설립자인 레베카 암셀렘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이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기 위해 더 과감한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셀렘은 한 예로 부모 모두에게 동일한 기간의 육아 휴직을 할당하는 스웨덴 모델을 거론했다. 암셀렘은 "경력 초기엔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가 크지 않지만 첫 아이를 낳으면 그 격차가 상당히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30∼35세가 되면 남성은 승진하기 시작하고 여성은 정체되기 시작하는데 이 격차는 절대 좁혀지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단체는 '11월8일 오후 4시48분'이 언젠가 '12월31일 오후 11시59분'이 되길 바라며 요구 사항을 담은 청원서를 자체 사이트에 게시했다.    
    • 해외일자리
    2024-11-09
  • 바이든 미 행정부, 일자리 4만개 창출 추진...볼티모어 항만 인프라 개선에 4조1000억원 투자
    볼티모어항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총 30억달러(4조1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제조업 일자리 6500개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것으로 백악관은 기대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항만 55곳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일환으로, 투자 금액은 항만 인프라를 친환경적인 장비로 개선해 항만 오염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부연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달 30일 미국 동남부 항만에서 노조 파업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단체협약 갱신 협상 과정에서 항만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으나 사흘 만에 노사 합의로 파업은 마무리됐다. 당시 노조는 합의가 잠정적이라며 임금 인상과는 별개로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인 항만 자동화 시 일자리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투자로 볼티모어 항을 소유한 메릴랜드 항만청에는 1억4000만달러(1941억원)가 지원된다. 이는 탄소배출 없는 항만 장비와 충전 시설, 화물 처리 장비와 트럭 등을 구입하고 일자리 2000개를 만드는 데 쓰이게 될 예정이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이다. 노조에 가입된 항만 노동자와 트럭 운전사를 포함한 2만여명이 매일 볼티모어항의 운영을 지원한다. 지난 3월 26일 볼티모어항의 교량이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했고 이후 제한적으로만 운영되다가 지난 6월 정상화됐다.
    • 해외일자리
    2024-10-29
  • 미국 항공 일자리 흔들린다...보잉 노조 파업 연장으로 월 1조3000억원 손실 예상돼
    보잉 파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보잉 노조, 임금을 25% 인상하는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켜 보잉사는 파업으로 막대한 손실 감수하며 정크등급 강등 위기 처해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 협상안이 부결돼 파업이 연장됐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보잉 노조는 4년간 임금을 35%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 협상안에 대한 비준 투표를 실시한 결과 64%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5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연장되며 생산 차질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투표는 보잉이 올해 들어 9월까지 100억달러(13조8000억원) 이상을 소진한 후 2025년까지 현금을 계속 쓰게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 날 실시됐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회사는 한 달에 약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파업이 계속되자 신용평가사들은 보잉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이 기대감을 갖고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를 정상화하려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장인 존 홀든은 "우리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사고로 회사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노조가 지난달 13일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뒤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제작 및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다. 보잉 노조의 파업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보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0%인 1만7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해외일자리
    2024-10-24
  •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서 경기도 스타트업 22곳 투자유치 활동 맹렬하게 진행
    NYC 서밋에 참가해 제품 설명하는 '모스포츠' 송윤수 대표.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인 'NYC 서밋' 찾은 경기 스타트업 22개사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강성천 경과원장도 함께 참석해 지원 22개사 맨해튼서 투자설명회…AI·친환경 스마트 제품으로 '눈도장'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이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렸다. 이번 서밋의 IR 피칭(투자유치 설명)에는 경기지역 22개 스타트업 33명이 참여했다. 'AI 수학 튜터', '스마트 덴탈케어 솔루션', 'AI 웹툰 번역 서비스', '스마트 신발케어 시스템', '앱 구동기반 모바일 전자표시기(명패 등) 솔루션' 등 AI 관련 제품과 친환경 제품이 주를 이뤘다.   경기도와 경기도의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했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강성천 경과원 원장도 22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이번 서밋에 참여했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모스포츠' 송윤수(43) 대표는 "이번 서밋은 뉴욕에 깔린 '윷판'입니다. 말을 다섯 칸 전진시키고 윷을 다시 한번 던질 수 있는 '모'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IR 피칭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모스포츠는 윷놀이에서 최고의 셈인 '모'에서 이름을 따왔다.   캐나다와 일본에서 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온 송 대표는 독일 아디다스 본사 연구개발부서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한 신발 전문가다. 그는 아디다스를 그만둔 뒤 'AI 기술기반 3D 프린팅 리커버리 슈즈'를 개발해 켤레당 5만원대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데,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뉴욕시 타임스퀘어광장 인근 W뉴욕타임스퀘어빌딩 5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송 대표의 IR 피칭에는 30명의 투자자가 지켜봤는데 이들은 NYC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 UFK(United Korean Founders·한인창업자연합) 관계자와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송 대표를 상대로 투자 유치의 주된 목적과 미국시장 진출의 이유, 미국 규제에 대한 해결책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는 등 많은 관심을 표했다. 송 대표는 리커버리 슈즈가 해조류에서 추출한 오일과 폴리우레탄을 7 대 3 비율로 섞어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로 100% 생분해되는 충격흡수·피로회복 신발이라는 점을 우선 내세웠다. 이어 모스포츠가  경과원에 입주할 정도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고 프로축구구단 수원FC를 후원하는 스타트업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의 물류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란 점을 강조해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같은 장소에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교환 플랫폼 업체 '튠잇'의 송영욱(47) 대표도 배터리팩을 들고 IR 피칭에 열을 올렸다. 튠잇은 'IT(잇)를 조율한다(Tune)'는 의미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송 대표는 뉴욕시에 6만5천명의 배달 라이더가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데 1년에 250건의 전기자전거 화재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고 튠잇이 개발한 교환형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10여개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 제품으로 배터리 과열 시 휴대전화 앱을 통해 경고음이 울려 손쉽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해 투자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송 대표는 "국내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이 작아 해외 진출이 필연적"이라며 "친환경정책으로 전기자전거 전용도로를 맨해튼 등 곳곳에 설치한 뉴욕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IR 피칭 이후 NYC 스타트업 서밋 본행사가 열린 맨해튼 그레이스빌딩으로 옮겨 간이 부스에서 서밋 참가자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서밋에서 축사를 한 멜리사 로먼 버치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최고운영책임자는 뉴욕시 녹색교통정책을 담당하는데 튠잇의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교환 플랫폼이 정책에 부합한다며 호평하기도 했다. 스타트업들의 NYC 서밋 참가를 지원한 경과원 강성천 원장은 "현재 많은 스타트업이 내수시장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는 기업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일자리
    2024-10-19
  • [해외 일자리 트렌드(20)]친절의 나라 일본에서 '카스하라' 비상 걸려...선제적 대응인가?
    전일본공수 직원. [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비스 업계 직원들의 친절함으로 소문난 일본에서 '고객 갑질'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 도쿄도가 '카스하라' 방지 조례 제정...고객과 사업자의 책무로 카스하라 방지 요구해 카스하라는 영어 단어 '고객'(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합성어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홀딩스는 전화 상담에서 "죽이겠다" 등 폭언을 갑질로 규정 2023년 갑질 피해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 52명...일본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에 긍정 평가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일본은 '친절이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민성으로 각인될 정도이다. 서비스 업계 직원들의 친절함은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백화점과 호텔, 항공업계에서 깨끗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일본 '오모테나시'(환대)의 상징과도 같다.  속마음은 몰라도 겉으로 드러난 태도와 말투는 전 세계적으로 따져도 최상급 친절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고객 갑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공공기관과 서비스업계가 이제는 고객 갑질로부터 직원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쿄도는 이달 4일 일본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카스하라'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카스하라는 영어 단어 '고객'(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인 '카스타마'와 '하라스멘토'의 앞부분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 도쿄도는 조례에서 카스하라를 고객이 직원에 대해 업무와 관련해 현저하게 괴롭히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고객과 사업자 등의 책무로 카스하라를 막기 위한 대응을 취하도록 규정했다. 도쿄도가 이렇게 직접 나서 조례까지 제정한 것은 일본 사회에서 그만큼 고객 갑질이 만연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무릎 꿇리기, 협박, 비방 등 고객에게 갑질을 당해 우울증 발생 등 산재를 인정받은 정신적 피해자 수가 작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1년간 52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도쿄도의 이번 조치가 신속한 대응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2022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36.9%가 최근 5년간 고객 갑질이 '증가했다'고 했고, 38.2%는 '출근이 우울해졌다'고 답했다. 이에 공공기관과 외식이나 소매업종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기업이 직원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로손이나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 업체들은 지난 5월부터 고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종업원의 이름을 지목하며 비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명찰에 이름 대신 이니셜만 표기하는 것 등을 허용했다. 패밀리마트는 또 이달부터 점포 내에 카스하라 방지 포스터를 내걸고 고객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홀딩스는 전화 상담에서 "죽이겠다" 등 폭언을 퍼붓거나 공항에서 무단으로 직원 얼굴 등을 촬영하거나 기내에서 승무원을 여러 차례 불러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갑질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부당한 요구나 괴롭힘 수위가 올라가면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도쿄 지하철을 운행하는 도쿄메트로와 철도회사 JR동일본은 고객 행동이 갑질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원칙적으로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정했다. 도쿄도 내 10개 구청도 고객 갑질로부터 직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직원 명함에 성과 이름 대신 성만 쓰도록 변경했다. 특히 기업들이 직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일손 부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 갑질이 외식 업계 등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 정부도 고객 갑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갑질 방지를 위한 '노동시책종합추진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정안에는 직장 내 괴롭힘과 마찬가지로 사업주에 상담 창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고객 대응에 대한 연수 실시를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을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서비스 업계 슬로건이 악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서비스업계의 전통적 미덕을 빌미로 갑질을 일삼는 일부 손님들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일본에서마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 해외일자리
    2024-10-14
  • [2024 국정감사] 장철민 의원 "코트라 믿고 호주기업 취업한 한국 청년들 착취 당해 VS. 코트라, "코트라 알선 한국 청년 임금체불 없어"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회 산업위 국감서 '호주 노동법 위반' 기업의 코트라 취업박람회 참가 논란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운영하는 해외취업 지원 사업인 'K-MOVE'(K-무브) 사업이 청년들을 해외 노동 착취의 현장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위의 코트라 국정감사에서 "호주 노동법 위반으로 공표된 기업이 한 달 뒤 코트라 취업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청년들을 채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는 2019년 8월 9일 외교부와 공동 주최한 취업 박람회에서 한국 청년 3명을 호주의 한국계 초밥 체인점 '스시베이'에 취업하도록 알선했다. 스시베이는 취업 박람회 한 달 전인 2019년 7월 노동자 22명의 임금 약 1700만원을 체불해 제재받았다. 당시 호주 공정근로옴부즈맨은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 사실을 알렸지만, 코트라는 이를 확인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해당 업체를 소개했다고 장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에서 노동착취가 재발했다. 호주 공정근로옴부즈맨은 지난 8월 발표에서 스시베이가 2016∼2020년 한국인 청년 163명의 임금 약 6억원을 가로채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기록을 위조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해당 업체에 13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한국계 초밥 체인 스시베이는 2020년 이후 코트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장 의원실에 해명했다. 코트라는 또 "코트라가 직접 알선한 청년 3명에 대해서는 임금 체불 사실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코트라의 해명은 거짓으로, 2020년 1월 월드잡플러스에 코트라의 이름을 달고 스시베이의 채용공고가 게재됐다"며 "해당 업체는 근무조건도 호주 최저시급에 못 미치는 수준을 공고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코트라가 실적 목표를 채우기에 급급하기보다는 현지국의 최저시급을 준수하고 있는지, 구인 내용에 법령 위반이 없는지를 사전에 확인하고 업체에도 이를 증명할 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해외일자리
    2024-10-12
  • [해외 일자리 트렌드(19)]의외로 뜨거운 미 고용시장, 미 연준의 '빅컷'을 무색케 해
    미 버지니아주 상점의 구인 간판. [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굿잡뉴스=권민혁 기자] 최근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시장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 4000 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돌자,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방향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견고한 고용 시장... 서비스업, 헬스케어, 기술 산업 일자리 성장세   고용 시장의 호조는 경제 회복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9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인력을 채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팬데믹 이후 일자리 회복이 지속되면서 여러 분야에서의 고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서비스업, 헬스케어, 기술 산업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이 단순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고용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9월에 '빅컷' 단행했던 미 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대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고용 시장의 호조와 더불어 다소 후퇴하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낮아졌으며,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전망은 사라진 상황이다. 대신 점진적인 금리 인하 또는 금리 동결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최근 '노 랜딩' 시나리오가 언급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지속적인 확장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는 연준이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보다는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화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도 "점진적인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며 과도한 통화 완화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의  금리 정책, 일자리 시장에 직접적 영향 줄 듯   향후 일자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따라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축소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 반면, 금리가 동결되거나 점진적으로 인하된다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용 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고용 시장의 강세가 유지된다면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기술 혁신, 글로벌 리스크 등의 요인들이 고용 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 해외일자리
    2024-10-08
  • [해외 일자리 트렌드(18)]삼성전자와 TSMC, 중동의 반도체 일자리 창출하나
    [일러스트=챗GPT-4o]     삼성·TSMC, 중동에 반도체 공장 설립 추진…UAE와 논의 중 [굿잡뉴스=이성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제조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글로벌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인력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UAE와 반도체 제조 복합시설 건립에 대해 논의 중이다. 특히, 이 논의가 진행될 경우,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기술 일자리 창출과 현지 인력 양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동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확장   TSMC는 UAE를 방문해 현재 대만 내 가장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과 필적하는 대규모 제조공장 설립을 논의했다. 이는 중동 지역에 새로운 고급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삼성전자도 향후 몇 년 내에 UAE에 새로운 반도체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의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규모는 약 1천억 달러(약 13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는 첨단 반도체 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인력 수급의 과제와 중동의 잠재력   반도체 제조 공장의 설립은 대규모 정제수와 고급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재 UAE 내 반도체 제조를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기술적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UAE가 새로운 기술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이는 지역 내 고용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와 TSMC가 UAE와 협력하면서 현지 인재 발굴과 교육을 통해 중동 내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UAE는 최근 AI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하며, 산업 확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고용시장과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고용 효과 기대 커져   이번 반도체 제조공장 설립 논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고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TSMC가 UAE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이는 중동에서의 첨단 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을 가속화하고, UAE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WSJ은 공장 설립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장벽과 다른 장애물로 인해 실제로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의 진전 여부에 따라 관련 일자리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삼성전자와 TSMC의 UAE 반도체 공장 설립 논의는 단순한 공장 건립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제조 분야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UAE는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자체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 해외일자리
    2024-09-23
비밀번호 :